잠자는 신디사이저를 보내주세요.
밴드 동아리 청소년들과 멋진 연주를 만들어볼게요!
동청문 처음으로 악기동아리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기타를 치고 싶어하는 청소년동아리 '기타등등'입니다.
https://easyc.kr/notice/53629
지난 2월초 잠자는 기타를 보내주세요! 라며 SNS 홍보를 시작하였는데 많은 분들이 연락주시고 기증해주셨습니다. 가까운 안성에 사시는 분은 결혼한 아들이 사용하던 거라며 통기타와 베이스기타를 기증해주셨구요, 과천에 사시는 고등학교 선생님께서도 연락주셔서 기타를 받아왔습니다. 전주에서도 베이스기타를 기증해주셔서 다녀왔구요. 지난주에는 서울 보라매공원에 가서 기타를 2대 받아오고 북촌에 있는 마왕공작소 대표님께서는 기타를 점검해주시고 손봐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통기타와 베이스기타를 가지고 동아리가 활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인사 드립니다.
올해 9월 동청문 3주년에는 멋진 연주를 기대해도 좋을 듯 합니다. 적은 수강료로 동청문까지 오기가 어려워서 전문 지도자는 구하기 어려운 현실이라 밴드 활동 경험이 있는 선배들이 기타 멘토로 함깨해주기로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밴드 활동 경험이 있는 선배 청소년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니 학교에서의 밴드 활동이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동아리 활동 자체도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가족들이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도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보컬을 맡았던 친구는 노래방에 가서 혼자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건반을 좋아하던 친구는 아쉬움을 달래기 어렵다고 하네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동청문이 함께 시작해보려 합니다.
이 공간에서라도 자유롭게 노래도 하고 연주도 할 수 있는 밴드로 청소년들이 모일 수 있게 도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 첫 시작으로 이번에는 신디사이저를 구해보려 합니다.
잠자는 신디사이저를 보내주세요.
저희가 과천도 가고 전주도 가고 서울도 가니 제주도라고 못 가겠습니까 ^^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88건반이고 믹서와 앰프에 연결해서 소리가 나쁘지 않은 정도면 좋겠다고 합니다. 저는 잘 모르니 주시는 분들이 잘 판단해서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혹시 후원의 형태로 주고 싶으신 분을 위해 지정기부가 가능한(세금공제가 되는 후원영수증 발급) 재단도 확인해두었습니다. 그럴려면 공식적인 문서(후원물품 기탁서 작성, 날인 등)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청소년들이 재미지게 활동할 수 있다면 뭔들 못 하겠습니까. 그런 마음으로 연락주실 분들이 분명히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
함께 연주하고 노래하고 싶은 청소년들을 위해 살짝 주변을 살펴주시고 잠자는 신디를 깨워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되길 기대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동안성청소년문화의집 허학범 드림
031-676-0924, 010-5397-9568